안녕하세요. 믹스베리랩입니다.
오늘은 아리안로드 RPG 2E의 독특한 규칙 중 하나인 페이트 규칙을 설명해볼까 합니다.
PC들은 일반인에게 없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것은 “운명의 정령왕” 아리안로드의 가호인 [페이트]입니다. 이 페이트는 PC들의 숨겨진 힘이자 운명을 바꿔 쓸 수 있는 힘입니다.
[페이트]를 사용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판정을 할 때 주사위의 숫자를 늘리는 것, 또 하나는 판정을 한 직후에 해당 판정을 다시 굴리는 것.
페이트를 소비하는 것으로 판정을 할 때, 주사위의 숫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만 보아서는 그냥 주사위를 늘리는 스킬과 크게 다르지 않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트의 진가는 그 효과를 어떤 판정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행위 판정, 대미지 굴림, 스킬 판정, 아이템 효과 결정, 드롭 아이템 결정 등등의 모든 판정에요.
즉, 페이트를 쓰면 판정의 성공률을 높일 수도 있고, 더 많은 대미지를 줄 수도 있고, 스킬의 효과를 늘릴 수도 있고, 포션을 사용했을 때 더 많은 회복 효과를 받을 수도 있고, 더 좋은 드롭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판정을 다시 굴리는 것입니다. 이는 각각의 판정마다 1번씩만 다시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판정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게다가 판정을 다시 굴리는 경우, 그 이전에 스킬이나 아이템, 페이트의 소비 등으로 늘어난 주사위는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중요한 길목에서 판정에 실패했을 때, 그 판정을 다시 굴릴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효과지요.
다만 판정을 다시 굴리는 것은 행위 판정에만 가능합니다. 즉, 대미지 굴림이나 드롭 아이템 결정 등의 판정은 다시 굴릴 수 없다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PC들은 자주 선택의 기로에 서고,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페이트를 써서 주사위를 늘릴 것인가?’, ‘중요한 순간 판정에 실패했을 때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페이트를 남겨둘 것인가?’, ‘네임드 에너미와의 전투에서 페이트를 최대한 사용해 큰 피해를 입혀볼 것인가?’, ‘전투 이후의 드롭 아이템 굴림을 위해서 이 어려운 전투 상황에 페이트를 쓰지 않고 남겨둘 것인가?’
그 어떤 것이라도 선택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고민하지는 마세요. 당신의 선택은 분명히 옳은 것일테고, 성공적인 모험을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을 한 것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