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안로드 RPG 2E 규칙소개 – 04. 배경

안녕하세요. 믹스베리랩입니다.

오늘은 아리안로드 RPG의 배경이 되는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모험의 배경이 되는 곳은 에린딜 대륙의 서방 지역입니다. 에린딜 서방의 문명은 우리가 사는 지구의 15~16세기 유럽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휴린, 엘다난, 필보르 등의 다양한 종족이 살고 있고, 마법은 당연한 듯이 사용되며, 황야에는 위험한 괴물들이 살고 있는 세계입니다.

에린딜 대륙의 현재가 오기까지, 4개의 시대가 있었다고 신화에서는 이야기 합니다. 혼돈 속에서 세계가 만들어지고 신과 빛과 정령들이 태어난 ‘빛의 시대’, 스스로 자아를 가진 민족 엘다가 태어나고 번영했으나 어둠에 사로잡혀 타락하고 멸망해버린 ‘바람의 시대’를 거쳐, 버나와 두앙이 태어난 ‘물의 시대’, 필보르와 네바프가 태어난 ‘땅의 시대’가 그것입니다.

4개의 시대를 지나, 현재는 ‘불의 시대’라고 일컬어집니다. 엘다난과 휴린이 모습을 드러낸 것도 불의 시대이며, 이들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올 요마와의 싸움을 위해 준비된 민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에린딜의 신화는 규칙책의 월드 섹션에 좀 더 자세하게 실려 있으며, 읽어보시면 이 세계와 민족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에린딜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에린딜 서방에는 4개의 커다란 국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성 번스터 제국, 에를랑 왕국, 패리스 동맹, 키르디아 공화국까지. 그 중에서 모험자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에린딜 중원에 위치한 7개 국가의 연합인 패리스 동맹,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왕도 그랑펠덴입니다. (샘플 시나리오 기준)

그랑펠덴은 패리스 동맹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왕국입니다. 한때는 에린딜 대륙의 북부 평원에서 중원 지방을 아우르는 강국이었지만 현재는 과거의 위상을 잃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얼마 전부터 마족과 요마의 침공으로 인해 한층 더 상황이 안 좋아진 상태지요.

그로 인해 치안이 악화되자, 그랑펠덴 왕국은 즉시 전력이 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정책을 실행합니다. 그래서 그랑펠덴 왕국으로 모험자나 용병이 잇달아 모여들고, PC(플레이어의 캐릭터)들 역시 모험을 시작하기에 좋은 배경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아리안로드 RPG에서는 월드 섹션을 통해 배경이 되는 세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즐기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겠지만, 게임으로의 모험을 넘어서 에린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좀 더 이입해보고 이 세계와 소통하는 것에 무게를 실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