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믹스베리랩입니다.
오늘은 아리안로드 RPG에서 사용하는 판정 규칙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려 합니다.
아리안로드 RPG의 판정은 크게 [기본 판정]과 [대결 판정]으로 나뉩니다. [기본 판정]은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정해진 난이도를 목표로 수행하는 판정, [대결 판정]은 둘 이상의 캐릭터가 서로에게 대응하는 행동을 했을 때 그 결과를 결정하기 위해 수행하는 판정입니다.
[기본 판정]은 보통 캐릭터의 [능력치]를 이용해서 판정을 합니다. 캐릭터가 하려고 하는 행동, 예를 들어 무거운 것을 들어올린다거나, 변장을 하거나, 모험에 필요한 정보를 모으는 등의 행동을 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합니다.
[대결 판정]은 캐릭터가 무언가 행동을 하고, 다른 캐릭터가 그 것에 대응하는 행동을 했을 때 누구의 행동이 더 우위에 있는가, 주도권을 가지는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합니다.
판정은 보통 [능력치]를 가지고 진행합니다.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지정하고 그 능력치를 이용해 판정을 하는 식이지요. 예를 들어,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근력] 능력치를 이용한 판정을 하는 식입니다.
판정의 기본은 [2D + 수정치] 입니다. 6면체 주사위를 2개 굴려서 나온 눈의 합과 판정에 사용한 능력치를 더하는 식이지요. 예를 들어, 근력 능력치가 5인 캐릭터가 근력 판정을 한다면 [2D +5]로 판정을 하게 됩니다. 나올 수 있는 값은 7(주사위 1, 1) ~ 17(주사위 6, 6) 이겠군요.
판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로는 <스킬>, <아이템>, <현재 캐릭터의 상태>, <주변의 상황> 등이 있습니다.
어떤 스킬은 특정 판정에 주사위를 더 굴리게 해주거나, 판정 결과에 추가점을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애슬래틱> 스킬은 [등반]과 [도약] 판정을 할 때 주사위를 1개 더 굴리게 해줍니다. 즉, <애슬래틱> 스킬이 있다면 [3D + 근력]으로 등반/도약 판정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일부 아이템 중에서는 장비하는 것으로 판정에 추가점을 주는 것도 있습니다. 아이템 <지식의 서>는 [지력] 판정을 할 때 +1의 추가점을 주며, 아이템 <E 스마트폰>은 [정보 수집] 판정에 +1의 추가점을 주는 식입니다.
그 외에 현재 캐릭터의 상태나 주변 상황 등에 의해 판정에 사용하는 주사위의 숫자나 추가점에 가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험에는 모험자의 능력 뿐만 아니라, 잘 준비되어 있는 도구, 컨디션, 상황 등이 모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느낌을 전해주는 규칙입니다.
어떤 행동을 하다보면 굉장히 일이 잘 풀릴 수도, 혹은 굉장히 일이 안 풀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판정 상에서도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으며, 각각 [크리티컬]과 [펌블]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크리티컬]은 판정에 사용한 주사위에서 6의 눈이 2개 이상 있을 때 발생합니다. 즉 주사위를 많이 굴리면 많이 굴릴수록 크리티컬이 발생하기 쉽지요. 크리티컬은 그 판정을 무조건 성공한 것으로 취급합니다.
[펌블]은 크리티컬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무조건 실패하게 되는 판정입니다. 펌블은 굴린 주사위가 전부 1의 눈이 나왔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즉 주사위를 많이 굴리면 많이 굴릴수록 펌블이 발생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모험자들은 판정 방법에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을 골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판정에 더해지는 [수정치]를 최대한 높여서 안정적이고, 평균적으로 높은 수치를 낼 수 있도록 하나요? 아니면 최대한 주사위를 많이 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해 화끈한 한 방을 추구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