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안로드 RPG 2E 규칙소개 – 11. 아이템

안녕하세요. 믹스베리랩입니다.
오늘은 아리안로드 RPG의 아이템에 대해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아리안로드 RPG에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합니다. 모험자들이 [장비]해서 사용하는 아이템, [휴대]하고 다니며 사용하는 아이템, [탑승]할 수 있는 아이템 같은 것들이 있고, 판타지 세계의 느낌을 물씬 풍겨주는 [마법/신성력이 깃들어 있는] 아이템도 있습니다. 때로는 [저주가 걸려있는] 아이템을 얻게 될 때도 있구요.

 

[장비] 아이템을 살펴볼까요? 장비 아이템은 크게 [무기], [방패], [방어구], [장신구]로 분류합니다. [무기]는 공격에 사용하는 장비, [방패]는 손에 들고 방어에 사용하는 장비, [방어구]는 몸에 장비해서 방어에 사용하는 장비, [장신구]는 그 외에 특별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장비 아이템을 의미합니다.

[장비] 아이템은 장착할 수 있는 부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오른손>, <왼손>, <머리>, <몸통>, <보조 방어구>, <장신구>로 구분되지요. [무기]와 [방패]는 <오른손>이나 <왼손>에, [방어구]는 <머리>, <몸통>, <보조 방어구> 위치에, [장신구]는 <장신구> 위치에 장비 가능합니다.

이렇게 장비한 아이템들은 캐릭터의 능력치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그레이트 소드] 아이템은 장비할 경우 [명중 수정]에 -1, [행동 수정]에 -3, 그리고 [공격력]에 +11의 수정을 주지요. 이렇게 아이템을 장비해서 얻은 능력치를 모두 계산하고, 적용하게 되면 캐릭터 시트의 명중 판정이나 이동력 같은 [전투치]가 나오게 되는 구조입니다.

 

[휴대] 아이템은 어떨까요? 이 아이템들은 장비하지 않으며, 보통은 사용을 선언하거나 가지고 있는 것으로 특별한 효과를 냅니다. 가장 익숙하고 자주 사용하게 될 휴대 아이템이라면 [HP 포션]이겠지요. 이는 장비하는 것이 아니라 소지하고 다니면서, 사용을 선언하는 것으로 HP를 일정량 회복시켜줍니다. 그 외에도 주변을 밝히기 위한 [랜턴]이나, 지정한 신전으로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전송석] 같은 것도 있지요.

 

이런 식으로 아리안로드 RPG에서는 다양한 아이템 데이터를 제공하고, 플레이어들이 입맛에 맞게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서 모험을 준비하고, 더욱 편하고 영리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요.

 

그럼 미리미리 다양한 아이템들을 잔뜩 준비해 놓으면 될까요? 아쉽지만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캐릭터들은 아이템을 소지하고 다닐 수 있는 [중량]의 한계가 있습니다. 보통은 자신의 [근력 기본치]만큼이지요. 모든 아이템에는 [중량]이 설정되어 있고, 그로 인해 소지 가능한 분량이 정해지게 됩니다. 게다가 에너미를 쓰러트려 얻는 [드롭 아이템]에도 [중량]이 있기에, 어느 정도 중량에 여유가 없다면 모험으로 얻게 될 보상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지요.

 

중량은 크게 3개 부위로 나눠서 계산합니다.

 

<오른손>, <왼손> – 손에 들고 있는 장비 아이템
<머리>, <몸통>, <보조 방어구>, <장신구> – 몸에 장비하는 아이템
<기타 휴대 아이템> – 장비 아이템을 제외한 휴대품

 

이 각각의 부위가 [중량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력 기본치]가 10인 캐릭터라면, <오른손>과 <왼손>을 합쳐서 중량 10까지, <머리>, <몸통>, <보조 방어구>, <장신구>를 합쳐서 중량 10까지, 그리고 휴대 아이템으로 중량 10까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이지요.

 

[아이템]은 [캐릭터]에 비해서 조금 비중이 낮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부품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때때로 어떤 아이템을 사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강조해서 연출해 본다면 그 또한 재미있는 장면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